청소년유해환경감시활동-국제신문보도

by 관리자 posted Mar 09,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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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송동 암행어사 출두요
청소년유해환경 차단·방범 순찰활동
청년회·중학생 등 55명 주축



부산 해운대구 반송동 밤거리를 지키는 '암행어사' 청년·학생 회원들.

"우리 동네는 우리가 지킨다!"

주민들이 힘을 합쳐 '좋은 동네 만들기'에 나선 부산 해운대구 반송동. 지난 10여 년 동안 주민과 지역 단체들의 힘으로 희망이 꽃피는 '느티나무 도서관'을 만들었고, 교육복지공동체 '희망의 사다리운동'을 전국적으로 전파시켰다.

그랬던 동네 주민들이 지금은 조끼를 입고 방범봉을 든 채 밤거리를 누비고 있다. 이름하여 청소년유해환경감시단 '암행어사'. 반송종합사회복지관이 주축이 돼 지난해 11월 반송 1, 3동 청년회 회원 40명과 반송지역 남자 중학생 15명으로 구성된 감시단을 만들었다. 매주 월, 목요일 밤 9시부터 1시간 동안 반송 1~3동을 순찰한다.

특이한 점은 학생 암행어사단의 이력이다. 학교생활을 하면서 폭력 가해 경험이 있는 청소년들이 스스로 암행어사가 돼 범죄에 노출된 또래 친구들을 선도하는 것. 동네 선배인 청년회원과 함께 순찰·방범 활동을 하며 자신들의 경험과 삶의 지혜를 전해주는 형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해내고 있다.

반송3동 권영창 청년회장은 "처음에는 학생들이 건성으로 참여하다가 다른 학생들의 일탈행동을 지켜보면서 그들의 행동을 되돌아보고 마음도 다잡고 있다"며 "아이들이 해로운 환경에 쉽게 노출하게 한 어른들이 문제"라고 말했다. 암행어사단으로 활동했던 한 학생은 "동네에 다니다 보면 청소년에게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치는 곳이 생각보다 많은 것 같다"며 "방과 후 자주 갔던 곳을 우리가 직접 감시한다는 것이 재밌기도 하면서 반성도 많이 됐다"고 털어놓았다.

암행어사단은 올해 규모를 더 키워 방범활동을 강화할 예정이다. 반송 1~3동 청년회 60명과 중고생 20명으로 인원을 보충해 다음 달 중 제2기 발대식을 갖는다. 청소년 유해환경 감시 및 실태조사는 물론 마을지도 만들기, 유익한 프로그램 개발, 또래 상담, 청소년 소모임 결성 등 행동반경도 대폭 넓어진다.

반송동의 '살 맛 나는 동네 만들기' 프로젝트는 오늘도 계속된다.
임은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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